전립선암으로 도쿄대학 병원에 입원중이던 일본 아키히토(明仁) 천황의 전립선 적출 수술이 18일 성공리에 끝났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수술은 국립 암센터와 도쿄대학 병원 비뇨기과의 합동팀으로 구성된 15명 의사단 집도로 3시간 넘게 진행됐다. 일본 천황이 황실 전담 병원인 궁내청 병원이 아닌 외부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수술이 무사히 끝나서 안도한다"며 "하루빨리 회복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키히토 천황은 지난 달 24일 궁내청 병원에서 실시된 전립선 조직 검사에서 암진단을 받았으며, 전립선을 적출할 경우 완치 가능성이 높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이날 수술을 받았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