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비동기 IMT-2000 사업자인 SK IMT는20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소규모 합병 절차를 통해 내년 4월 두 회사의 합병 법인을출범시키기로 결의했다. 주당 합병가액은 SK텔레콤 기명식 보통주 23만4천원, SK IMT 기명식 보통주 2만7천400원으로 정해졌으며 이에 따라 합병비율은 SK IMT 1주당 SK텔레콤 0.11276주가된다. 단 SK텔레콤이 보유한 SK IMT의 61.34% 지분에 대해서는 합병 주식이 교부되지않는다. 양사는 내년 1월 24일 합병계약을 체결하고 2월 21일 SK텔레콤의 합병승인이사회와 SK IMT의 합병승인주주총회를 거쳐 4월 7일까지 합병법인 등기를 완료할 예정이다. 양사 관계자들은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노린 이번 합병으로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SK텔레콤은 내년 9월 2㎓ 대역에서 W-CDMA(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의 비동기식 IMT-2000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한편 경쟁업체 KTF는 KT아이컴을 흡수합병해 내년 3월 통합법인을 출범시킨 뒤6월 같은 대역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