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은 12일 한국 경제가 내년에5.5% 성장해 올해의 5.8%에는 다소 못미치지만 중국을 제외하고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ADB는 최근 발간한 아시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의 활력은 거시정책의 탄력성, 개혁의 진전, 소비 지향 경제로의 전환 등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수출은 여전히 한국 경제의 대들보로 반도체의 호조에 힘입어 11월까지 5개월 연속 두 자리 수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ADB의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0월에 발표한 아시아 경제 분기보고서에서 밝힌 5.6%보다는 다소 하향조정된 것으로 한국은행은 한국이 올해 6%에이어 내년에는 5-5.9%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한편 ADB는 내년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5.6%에 달해 지난해의 3.7%보다크게 개선되는 동시에 5년 연속 다른 지역의 평균 성장률을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