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 테러조직을 이끌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은 아직생존한 채 활동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프랑스 방첩기관 책임자가 6일 밝혔다. 피에르 드 부스케 플로리앙 프랑스 국내정보국(DST) 국장은 이날 일간지 리베라시옹과 가진 회견에서 "나의 확신은 그가 살아있다는 것"이라면서 "그는 아마도 현지 파슈툰족의 보호아래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리앙 국장은 빈 라덴이 지난달 비디오가 아닌 녹음 테이프를 통해 발리와모스크바 테러공격을 찬양하는 성명을 발표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육체적 부상이나뭔가 달라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것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프랑스 정부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對)테러 경계태세를 강화한 것과관련, 테러공격이 당장 있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정보는 없지만 최근 수개월간 이같은 위협의 강도는 고조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장-피에르 라파랭 프랭스 총리는 5일 크리스마스를 노린 테러공격 가능성에 대비, 공항과 기차역, 관광 명소, 대형 쇼핑센터 등지에 군 병력 400명을 추가로배치했다고 발표했다. (파리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