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 때 후보들과 정당 및이익단체들이 TV광고로 쏟아부은 돈이 약 1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100대 매체 광고를 청취 분석하는 위스콘신광고기획사가 5일 발표한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제약사들의 강력한 후원을 받는 노인연합회는 주로 공화당 후보들을 지지하는 TV 광고로 근 900만달러를 투입했다. 이같은 규모는 다른 어떤 단체의 광고비보다도 거의 3배나 많은 것이다. 노인연합회는 35개 매체 1만5천여회 광고 방송으로 이 돈을 썼다. 민주당 지지성향의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회의(AFL-CIO)는 두번째로 많은 광고비를 썼으나 그 규모는 근 15개 매체 5천600여회 광고에 350만달러를 투입하는데 그쳤다. 다음으로는 공화당 지지성향의 "직업안전을 위한 미국인들"로 광고비는 150만달러였으며 그 다음은 민주당 지지 단체인 에밀리 리스트 130만달러, 시라 클럽 120만달러. 플로리다교육협회 110만달러였다. 공화당 후보들의 광고비는 민주당 후보들보다 거의 20%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과 후보들 및 민주당 성향의 이익단체들은 특히 9.11 테러 공격 1주년 기념이후 경쟁이 심한 상원 선거에 공화당측보다 더 많은 광고비를 투입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