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률영어사는 "이찬승 영어"시리즈로 유명한 영어교재 전문 출판사다. 출판업체 치고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기업의 하나로 꼽힌다. 지난 99년부터 본격적인 사업확대에 들어가면서 지난해까지 3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37% 증가했다. 특히 올해 매출은 1백56억원으로 작년 보다 60%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추정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은 75억원이었다. 이같은 외형 성장은 주력사업인 중고등학교 영어참고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신규사업인 성인용 영어학습서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익성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순이익률이 11%였으며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9%와 13%에 이르고 있다. 특히 올해 새로 진입한 고등학교 검증교과서 부문에서는 시장의 22%를 장악했다. 이는 영업교재와 관련된 자체 개발조직을 갖고 있어 교재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데다 이로 인한 마케팅 파워가 함께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다. 상반기말 현재 부채비율은 56%,단기 채무에 대한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2백75%. 대표이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점은 위험요소로 꼽힌다. 상당수 영어교재의 저작자가 이찬승 사장이며 이 사장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가 회사 브랜드 보다 더 높다는 지적이다. 또 온라인 교육 및 오프라인 영어학원 사업 등을 새로 추진하고 있어 이들 사업의 성공여부에 따라 수익성이 달라질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찬승 대표이사가 55.4%,우리사주조합이 16.3%,외환은행 기업은행 알파인기술투자 등 3개사가 각각 5%씩의 지분을 갖고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