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4분기 경제성장률이 2.4분기의 6.3%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3일 "6,7,8월중 수출이 본격 회복되고 소비도 증가세는 둔화됐으나 안정적으로 늘고 있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4분기보다 떨어질 요인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다소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4조1천억원에 달하는 추가경정예산이 보완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출은 3개월째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데 이어 연말까지 두자릿수 증가율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상수지는 여행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 호조로 연간 50억달러 흑자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수해와 환율, 미.이라크 전쟁 가능성 등으로 오름세를 보였던 물가도 정부의 목표치인 3% 이내에서 억제될 것으로 재경부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하반기 성장률은 상반기의 6.1%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아 연간성장률 6%대 달성이 무난한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주가급락에 대해서도 증시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소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실질임금이 안정적으로 오르고 있고 실업률이 2%대에서 유지됨에 따라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늘고 있어 경기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재경부는 그러나 미국의 이라크 공격가능성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현재의 경기부양적 거시경제정책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대외부문의 불확실성 때문에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기조를 쉽게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