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9일 이스라엘군이 야세르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라말라 청사에 대한 포위를 풀고 철수한데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든 존드로에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매우 만족해하고 있으며 양측에평화와 안정, 팔레스타인 당국 개혁에 대한 책임에 부응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앞서 팔레스타인 고위 보안 관리는 "라말라에 남은 이스라엘 병사가 한명도 없다"면서 이번 이스라엘군의 철수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3월말 요르단강 서안에 병력을 파견한 이래 가장 광범위한 철수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그러나 "현 시점에서 라말라에서 철수하지 않았다"면서 "아라파트 수반 청사 주위에서 탱크와 병력을 철수함에 따라 일시적인 병력공백이 생겼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6시(현지시각)에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야간통행금지가 다시 내려지면 군이 라말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