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은 전경련 회장단 회의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5일 근무제는 완전히 중소기업에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주5일제는 중소기업이 못따라와서 못하는 것이지 대기업 때문에 못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자동차사업 재진출설과 관련,"이제는 잊어버리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전경련 차기 회장을 맡을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엔 "아직 그런 것까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확답을 피했다.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보의 경영수업과 관련,"아직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해 경영권 승계가 단시일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 회장은 정몽준 의원의 대통령선거 출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웃으면서 "나는 좋게 본다.우선 털털해서 좋지 않느냐"고 말했다. 또 법적으로 허용되는 한도에서는 대선자금을 낼 뜻이 있느냐는 질문엔 "낼 수도 있고 안낼 수도 있고 자유 아니냐"고 반문했다. 하반기 경기에 대해서는 "괜찮지 않겠느냐"며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