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로 실바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사진)은 "현재의 유가는 OPEC이 가격안정을 위해 설정한 배럴당 22∼28달러의 목표 범위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이는 세계경제에 적절한 수준"이라며 증산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실바 사무총장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오사카 OPEC 총회를 앞두고 이날 빈에서 가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루 2천1백70만배럴인 현재의 산유량 상한선을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실바 총장은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해 석유가격이 급등할 경우 OPEC은 석유가격을 안정시킬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압둘라 빈 하다드 알아티야 카타르 석유장관도 "현재 국제석유시장이 공급초과 상태이며,OPEC이 산유량을 늘릴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