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실업률이 폭우 등으로 일거리가 줄어들어 석달째 소폭 상승세를 이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8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수는 전달보다 3만2,000명(5.1%) 증가한 65만 8,000명, 실업률은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한 2.9%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지난 5월 수준으로 회귀했다. 통계청은 "잦은 비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거리 감소로 도소매·음식숙박업과 건설업 부문 취업자가 실업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3.1%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실업자는 9만4,000명(-12.5%), 실업률이 0.5%포인트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30∼50대에서 전달보다 실업자가 늘어난 반면 다른 계층에서는 줄었다. 개학준비에 따라 재학생들이 학업에 복귀한 10대의 경우 실업률(-2.4%포인트)과 실업자(1만3,000명)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30대는 도소매·음식숙박업 부문의 취업 감소, 40∼50대는 건설업부문의 취업 감소로 인해 실업률이 상승했다. 구직기간별로 12개월이상 구직실업자는 전달과 같은 1만9,000명으로 전체 실업자중 차지하는 비중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은 2.9%를 가리켰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0.9%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도소매·음식숙박업, 건설업 등 대부분 산업에서 감소한 탓에 전달보다 30만5,000명(1.4%) 감소한 2,193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경제활동인구는 2,259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만2,000명(1.4%) 증가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달보다 0.8%포인트 하락한 61.3%를 기록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 임시, 일용근로자 모두 전달에 비해 감소했으나 상용근로자 비중이 모처럼 는 대신 임시나 일용직 근로자 비중이 소폭 감소, 고용의 질이 약간 개선되는 기미를 보였다. 상용근로자 비중은 전달보다 1.0%포인트 증가한 48.4%인 반면 일용근로자 비중은 0.9%포인트 하락한 17.4%, 임시근로자 비중은 0.1%포인트 하락한 34.2%를 가리켰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실업자는 전달에 비해 2만6,000명이 증가한 70만1,000명이며, 실업률은 0.2%포인트 상승한 3.1%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9만4,000명, 0.5%포인트가 감소한 수치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