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증권은 코스닥시장의 9월 주가는 과거 5년간 예외없이 약세를 보였다고 2일 밝혔다. 우리증권은 이날 시장전망에서 지난 97년 이후 코스닥의 9월 주가 추이를 보면 일제히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현재의 코스닥시장은 하방경직성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가능성 보다는 8월의 반등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코스닥의 9월 주가는 97년 0.9% 떨어진 것을 비롯 98년 -4.3%, 99년 -21.8%, 2000년 -17%, 2001년 -16.5%를 기록했다. 우리증권은 올 해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한 코스닥 12월 결산법인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6배로 작년(57배)에 비해 크게 감소했고 흑자달성 기업만으로 한정할 때의 PER는 8.1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전체기업에서 적자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게 늘었고 미국의 경기둔화, 환율상승 등 부정적 요소가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3분기 이후에는 종목별 차별화가 확연히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증권은 따라서 낙폭과대 종목 중심으로 접근하되 업종 대표주와 공모가가 붕괴된 신규종목중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