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지난 2001년 서경석 사장 취임후 1등 증권사 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 사장은 취임직후 부실요인을 대거 제거했다. 2001년 3월말 결산에서 종금부문의 대손상각 3천8백억원,투자유가증권 처분 및 평가손실 1천8백억원 등 5천6백억원을 손실처리했다. 이런 파격적 조치 이후 LG투자증권은 증권업계 최고수준의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2001사업연도(2001년4월초~2002년3월말)에 1천3백66억원의 세후순이익을 올려 순이익규모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2002사업연도 1.4분기에도 6백2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다른 대형증권사들을 따돌렸다. LG투자증권은 이익과 더불어 외형에서도 업계 1위를 추구하고 있다. 서 사장이 지휘봉을 잡은 후 영업소가 19개 늘어났으며 은행 등 다른 금융회사와도 제휴관계를 맺어 영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4월 7.5%수준이던 위탁매매 시장점유율은 현재 8.4%수준으로 높아졌다. 회사측은 선물부문에서도 1.0%포인트,옵션부문에서도 1.1%포인트씩 시장점유율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LG투자증권은 자산의 대형화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금융상품 판매를 강화시켜 주식시장이 위축되더라도 수익성에 타격을 받지 않도록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수익증권 판매잔고는 지난해3월 6조1천억원에서 최근 7조8천억원으로 증가했다. LG투자증권은 이 수치를 올 연말까지 10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LG투자증권은 기업금융사업부(IB사업부)와 리서치센터도 업계 1위 수준으로 육성하는데 성공했다. IB사업부 중 특히 회사채인수,기업공개,ABS발행주선 등의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사업부는 지난해 4백72억원을 벌어들였다. LG투자증권의 리서치센터도 한국경제신문 평가 베스트 애널리스트 7명을 배출해 내는등 높은 신뢰도를 구축해 가고 있다. 서 사장은 "세계적 수준의 투자은행으로 커 나가는 것이 LG투자증권의 장기비전"이라고 밝혔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