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19-21일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리는 2002년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에 김광동 통상교섭조정관을 수석대표로 한 대표단이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올 10월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릴 제10차 APEC 정상회의 및 각료회의 준비차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작년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세부 지시사항과 올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중점과제에 대한 추진현황과 향후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작년 정상회의에서는 ▲무역.투자 자유화 목표 이행 ▲반테러선언 이행 ▲e-APEC 전략 이행이 세부 지시사항으로 채택됐으며 올해의 경우 '경제성장과 개발을 위한협력의 혜택확산과 비전이행'이라는 주제 하에 ▲무역.투자.금융정책 이행 ▲중소.극소기업 진흥 ▲여성.청소년의 사회참여 강화가 중점과제로 제시돼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아젠다(DDA) 진전을 위한 APEC회원국간 협조방안, WTO 협정이행을 위한 능력배양사업, 내달 열릴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에의 기여방안 등도 협의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한편 우리 대표단은 전자정부 구현, 여성.장애인을 위한 정보기술(IT) 능력배양사업 등 작년 APEC 정상회의에서 제시했던 협력사업의 경과 및 향후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각국의 협력을 요청할 방침이다. 또 오세익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번 회의에서 APEC 산하 농업기술실무그룹 의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우리 대표단은 2005년 우리나라가 주최할 APEC 정상회의에 대비, 지난해 주최국인 중국, 올해 주최국인 멕시코, 차기회의 주최국인 태국(2003년), 칠레(2004년) 등과 사전협의를 통해 정상회의 준비에 따른 경험을 공유하겠다는 목적도 갖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