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등 동아시아 주변국들의 군사적인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한 일본 최초의 정찰위성 시스템 구축계획이 오는 11월 본격화될 것이라고 일본정부 소식통이 11일 밝혔다. 소식통은 "오는 11월 시작될 정보위성 발사준비 작업은 미.일 안보협정의 테두리 안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양국 안보협정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지난달 29일 일본 정부가 내년 2월 주력로켓인 H2A로 정보위성을 처음으로 500㎞상공의 저궤도에 쏘아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내년 2월 가고시마(鹿兒)현 다네가시마(種子島)에서 발사되는 위성은 지상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광학위성과, 야간 또는 악천후에도 촬영이 가능한 레이더위성등 두 종류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이어 7월에도 같은 종류의 위성 2개를 쏘아올릴 계획이어서 내년에만 4대의 정보위성이 우주로 발사되는 셈이다. 일본 정부는 1998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사건을 계기로 정보위성 발사 계획을 마련했으며, 지난해 9.11 테러 사건과 북한 공작선 추정 괴선박 사건 이후 발사를 서둘러 왔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