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와 제너럴 일렉트릭, 아마존닷컴 등 미국의주요 기업들이 여론의 따거운 질책에 밀려 스톡옵션 비용처리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있는 가운데 미 최대의 금융서비스업체인 시티그룹도 7일 스톡옵션을 비용 처리할방침이라고 밝혔다. 샌포드 웨일 시티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웹사이트에 게재된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웨일 회장은 또 이 서한에서 자신과 최고재무책임자(CFO) 토드 톰슨이 회계보고서의 정확성을 보증하는 진술서에 서명을 했다고 덧붙였다. 미증권거래위원회(SEC)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 주요 대기업들에 대해 오는 14일까지 회계보고서의 정확성을 보증하는 서약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웨일은 이와함께 이사회내에 독립이사들로 기업관리위원회를 구성 중이라면서이런 모든 조치들은 일반인들의 신뢰를 강화하는데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외적으로는 부정회계를 통해 부채를 숨기려는 기업들과는 금융거래를하지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티그룹은 J.P.모건 체이스와 함께 파산한 엔론의 부실회계를 도왔다는 비난을받아왔다. 한편 인텔은 8일 SEC에 제출할 분기보고서를 통해 스톡옵션의 비용처리 불가 방침을 밝힐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저널은 인텔측이 대신 이 보고서에서 지난 5년간의 스톡옵션과 이에 따른 순익감소 영향, 회사내 최고임금 경영진 5명이 받은 스톡옵션 내용 등 스톡옵션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앤디 그로브 회장이 스톡옵션의 비용처리에 반대하고 있으며 앤디 브라인언트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상황만 더 악화시킬 뿐이라며 반대의견을 보였다고밝혔다. (뉴욕 AP=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