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력일간지 르몽드는 안정환을 2002한일월드컵축구에서 새롭게 떠오른 스타 11명 가운데 1명으로 선정했다. 르몽드는 2일자에서 "세계적인 스타들 틈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장래가 유망한 젊은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며 "축구강호 혹은 변방에 소속돼 있는 이 선수들은 자신들의 뛰어난 활약이 낳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몽드가 선정한 신인스타 11명은 안정환, 헤라르토 토라도(멕시코), 이나모토 준이치(일본), 파프 말리크 디오프(세네갈), 미로슬라프 클로세(독일), 로비 킨(아일랜드), 호아킨 산체스(스페인), 하산 샤슈(터키), 크리스토프 메첼더(독일), 랜던 도노번(미국), 질베르투 실바(브라질) 등이다. 신문은 "한국이 26세의 영웅을 발견했다"며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골든골을 넣은 안정환은 전국민의 우상이 됐다"고 소개했다. 르몽드는 "이미 높아져 있었던 그의 인기가 10배로 치솟았다"며 한국의 이탈리아전 승리이후 소속 팀 페루자가 계약연장을 거부했다가 번복한 촌극과 그 이후 안정환 자신이 페루자에서 뛰기를 거부한 사실 등을 전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