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기업의 상품디자인 개발 지표라 할 수있는 의장등록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원된 기업체들의 의장등록은 총 3만8천5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8년 2만5천155건에서 이듬해 3만4천589건으로 37.5%, 다시 2000년 3만5천678건으로 3.1% 각각 늘어난 데 이어 7.9% 증가한 것이다. 더욱이 중소기업들의 의장등록 출원은 1998년 6천140건에서 1999년 8천287건, 2000년 9천808건, 지난해 1만617건 등으로 각각 증가해 1998년 대비 지난해 출원건수가 72.9%나 늘었으며 이는 전체 의장등록 출원건수 증가율 53.1%를 크게 앞질렀다. 이와 관련, 지난해 출원된 의장등록을 품목별로 보면 생활용품 관련이 5천31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주택설비용품 4천832건, 사무용품 및 판매용품 4천703건, 전기.전자.기계기구 및 통신기계기구 4천514건, 의복 및 신변잡화 3천892건, 토목.건축용품 3천817건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21세기 디지털시대에는 소비자의 욕구가 기능적인 만족을 뛰어넘어 감성적인 만족을 추구하게 됨에 따라 기업들이 제품에 대한 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의장등록을 활발히 출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