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7일 취임하는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차기 대통령은 정권인수위원회 경제팀장에 루돌프 오메스 전 재무장관을 임명했다고 오메스의 대변인이 29일 밝혔다. 대변인은 그러나 오메스가 우리베의 내각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오메스는 세사르 가비리아 전 대통령 집권시절 재무장관을 지냈다. 우리베는 지난 26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후 정부부처의 불요불급한비용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오메스는 지난 27일 보고타의 RCN TV에나와 우리베 대통령 당선자가 직접 정부 각부처를 방문해 비용삭감이 가능한 분야를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메스는 주지사를 역임하기도 한 우리베 대통령 당선자가 정치부패와 좌익반군척결을 공약으로 내세운 데 대해 콜롬비아에 정략과 정실,부패가 판치고 있다며 이의 척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우리베가 군사력을 배증시키고 싶어하는 것 등과 관련해 우리베 정부가 많은비판을 받아온 0.3%의 금융거래세를 폐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도 이 세금을 좋아하지 않지만 없앨 수는 없다"면서 "이는 현금을 확보할 수 있고우리는 당장 현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산위기에 처한 국가연금제도에 대해서는 석유노동자와 국회의원 및 교사등 특정 공공분야 근로자들에게 주어져온 특권을 폐지하는 방향으로 혁파돼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보고타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