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니는 2005년까지 4억달러를 들여 비디오 게임 `플레이스테이션'의 차세대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5일 보도했다. 소니는 게이머가 고속 인터넷망을 통해 상대편과 게임을 할 수 있는 새 `콘솔'을 2005년까지 만들어낼 계획이다. 이 `콘솔'은 요즘 PC나 게임기에 들어가는 것 보다 200배 가량 빠른 컴퓨터 칩으로 작동된다고 소니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새 `플레이스테이션' 모델은 초고속 광통신망에 연결돼 작동되며 디지털 비디오디스크를 넣지 않고도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최초의 콘솔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소니는 또 이 신형 칩을 TV나 전자장비용으로 다른 회사에도 공급하는 방안을검토중이라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소니는 지금까지 2천800만대가 넘는 `플레이스테이션 2' 게임기를 국내외에 팔았다. 이에 비해 닌텐도의 `게임큐브'콘솔 판매량은 270만대이며 이중 절반 가량은국내에서 팔렸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달말까지 국내외에서 350만∼400만대의 `X박스'콘솔이 팔려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소니는 온라인 게임을 새로 개척해야 할 분야로 판단, 마이크로소프트나 닌텐도등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독자적인 버전들을 서둘러 출시하고있다. 앞서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금년말께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게임 소프트웨어와 어댑터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