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5490]는 작년 9월 착수한 광양제철소 제3열연공장의 산세(酸洗)강판 증설공사를 7개월여만에 마무리,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설비 증설로 광양제철소 제3열연공장의 산세강판 생산량은 연간 59만t에서 74만t으로 15만t 늘어났으며 제1열연공장과 합쳐 광양제철소 전체 산세강판 생산량도 연간 135만t에서 150만t으로 증가됐다. 산세강판이란 열연강판 표면의 녹을 염산 등으로 제거하고 산화 방지를 위해 강판 표면에 오일을 바른 제품으로 자동차부품, 건축자재, 기계부품 등에 널리 쓰인다. 최근 몇년 사이에 자동차부품 제조용의 일부 냉연강판이 저렴한 산세강판으로대체됨에 따라 공급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데 지난 해 국내 공급부족으로 약 3만t을 수입하기도 했다. 포스코 유병창 전무는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키기 위해 설비 증설에 총 140억원을 투입했다"며 "국내 공급부족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