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는 신용카드 업계의 선두주자다. 시장점유율이 22.4%(2001년 9월 말 기준)나 된다. 또 연체대금을 회수하는 연체관리능력도 우수해 수정연체율(1.8%)이 업계 최저수준이다.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액)은 2000년보다 62.7% 증가한 3조8천8백29억원, 당기순이익은 65.4% 늘어난 6천5백33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율 인하에도 불구, 높은 신용도로 인한 조달금리 하락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1천6백63만명의 회원과 14조2천억원의 총자산(2001년 12월 기준)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앞으로 2년 동안 카드시장이 연평균 17.1%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실적호전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순이익은 7.5% 증가한 7천23억원에 달할 것으로 주간사인 대우증권은 추정했다. 그러나 정부가 현금서비스 등에 대한 영업활동 규제 및 수수료율 인하를 유도하고 있고 현대카드 등 신규사업자 진입으로 인한 경쟁 심화도 예상된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어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주주 구성은 LG그룹 계열사 및 특수관계인이 53.18%, 워버그핀커스 등 외국인이 34.9%를 가지고 있다. 이중 LG전자가 소유한 구주 4백만주를 포함, 8백만주를 공모한다. 특수관계인이 소유한 47.5%(LG전자 구주 매출분 제외)는 상장일로부터 6개월, 외국인 지분중 체리스톤(7.19%)은 올해 7월까지, Mars.Ltd(2.5%) 및 Mantuastreet Acquistions.Ltd(2.5%)는 내년 1월까지 각각 보유물량이 보호 예수된다. 이를 고려하면 공모시 유통물량은 전체 주식의 18.0%인 1천3백35만주에 이를 것으로 대우증권은 추정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