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해 3월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 독일과 통상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독일 베를린주재 북한대사관의 홍장일 무역 참사관은 최근 "양국간에 통상협정체결을 준비중에 있다"면서 "통상협정이 체결되면 조ㆍ독 간의 경제교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이날 인터넷 판을 통해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독일은 유럽지역 국가 가운데 북한의 최대 교역상대국이며,북한의 대 유럽 외교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홍 참사관은 이어 북한은 독일의 바이에른주 정부와 광범위한 협력 프로그램을모색하고 있으며 "지멘스 등 대기업의 북한 진출이 성사되면 조ㆍ독 간의 통상에서큰 비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은 유럽시장에 있어서 북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으며 양측의 수출입 품목은 구조적으로 상호 보완적이어서 교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