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로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FDI) 자금의 69%가 기업 인수.합병(M&A) 방식을 통한 투자로 집계됐다. 회사를 새로 설립하거나 신규로 공장을 짓는 것과는 달라서 경제 성장이나 고용촉진 효과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은 4일 '최근 국제 M&A의 동향과 전망' 자료에서 지난해 국내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 자금은 42억달러로 이중 한국 기업에 대한 M&A 자금이 전체의 69.0%인 29억달러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국내로 유입된 국제 M&A 자금은 유럽계(81.4%)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미국계(18.3%)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