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을 맞아 경북 안동지역에서 시민들의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다양한 민속놀이가 펼쳐졌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25일 자정을 기해 안동시 동부동 구 안동군청 내 수령 800여년된 느티나무에서 정동호 안동시장이 전통 풍습에 따라 시민의 안녕과 올해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신목제(神木祭)를 지냈다. 26일 오후 5시에는 민예총 안동지부 주최로 낙동강 둔치에서 시민 등 500여명이참가한 가운데 달집태우기, 강강수월래, 길놀이, 풍물놀이, 농심줄꼬기 등 다양한민속놀이를 재현한 '2002 정월 대보름굿' 행사가 열린다. 또 남선면 현내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박모(42)씨 부부가 노동일을 하는 어려운형편에도 마을노인 60여명을 초청해 대보름 노인잔치를 마련해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줬다. 안동교도소도 대보름을 맞아 직원 및 경비교도대원들의 화합과 한해 무사고를기원하는 직원화합 윷놀이 행사를 가졌다. (안동=연합뉴스) 임상현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