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일 쿠웨이트 원유생산시설의 대폭발 사고 여파와 미국 정유공장 근로자들의 파업 가능성 등 악재로 인해 런던 등 국제시장에서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오전(현지시간) 런던시장에서 장중한때 배럴당 19.39달러로 치솟는 등 전일의 19.18달러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뉴욕시장에서도 3월 인도분 경질유가 밤새 40센트 오른 19.48달러에 거래가 형성되는 등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 ABN Amro의 한 거래상은 "미정유공장 종업원들의 파업 가능성과 쿠웨이트 생산시설의 폭발사고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상승폭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등지의 6개 정유공장 종업원들은 사측이 제시한 계약조건에 항의,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으나 최근까지의 노사협상에서 이런위협요인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쿠웨이트 정유공장에서는 원유생산 시설이 폭발해 3명이 사망하고 18명이부상하는 사고가 발생, 당국의 즉각적인 사태수습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제원유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런던 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