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서귀포시에서 개최될 월드컵축구대회때 숙박난이 예상되는 등 일부 문제점이 지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제주발전연구원이 3일 제주도에 제출한 '2002 제주 월드컵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제안'에 따르면 일반 관광객을 제외하고도 많을때는 관람객용으로 1일 최대 2만1천562실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도내 월드컵 관람객 숙박시설은 2만1천455실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이에 따라 민박 이용 등 일반관광객 수용계획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숙박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월드컵축구대회 서귀포운영본부'와 '서귀포시 월드컵 기획단', '2002 문화시민운동서귀포시협의회', 도.시.군,시민단체간 역할 분담 및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도 제안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제주의 관광 매력을 대외에 홍보하고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관광상품 개발이 시급하다면서 관광객 안내를 위한 영어와 중국어 회화 공부하기 캠페인과 '스마일 제주 운동' 전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해외자매결연도시와의 축구 교류 활동 활성화를 주문하고 중국 관람객이 대거 제주로 몰릴 것에 대비, '중국 문화 바로 알기 운동' 전개도 요청했다. 특히 이미 결성된 제주 월드컵 추진 조직들이 조추첨 이후 확연히 바뀐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자체와 시민단체간 역할 명확화 및 '한류 열풍' 살리기 및 중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 마련을 제안했다. 이밖에 전도적인 역량 결집 및 통합적 대책 수립을 위해 민.관 합동기구인 가칭'제주월드컵추진종합지원위원회'구성.운영도 주문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