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6만5천 색상을 지원하는 16화음 듀얼폴더 휴대폰(모델명 CX-400K)을 이달말에 본격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256컬러 단말기에 비해 256배나 많은 색상을 구현하기 때문에컬러 동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더욱 선명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게 해주며 액정화면(LCD)의 반응속도로 배나 빨라졌다. 또한 표준 배터리 장착시 두께가 17mm으로 국내 최소형이며 최대 170시간 통화대기가 가능하다. 특히 외부창을 세로로 구성하고 휴대폰 케이스를 고급 알루미늄 소재로 채택하는 등 디자인의 차별성에도 치중했다. 외부창은 전화번호 벨소리에 따라 7가지 색상을 나타내도록 했으며 지브이엠(GVM), 웨이블렛(Wavelet), 자바(JAVA) 및 브루(BREW) 등 각 이동통신사업자의 무선인터넷 플랫폼에 맞춘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 LG전자는 내년부터 컬러휴대폰 경쟁체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디자인을 강화한 고화질 컬러휴대폰을 잇따라 출시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26만 색상을 지원하는 박막액정화면(TFT-LCD)를 장착하고 32~40 화음의 풍부한 벨소리를 구현할 수 있는 컬러휴대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내년 컬러휴대폰 시장에서 28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35%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