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인도 양국간 방위협력 관계가 곧 복원돼 미국의 대(對)인도 무기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버트 블랙윌 인도주재 미국 대사가 21일 밝혔다. 블랙윌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998년 인도와 파키스탄 두 나라가 경쟁적으로 핵실험을 실시한 후 중단된 미-인도 양국의 국방분야 협력관계가 곧 확고하게 복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랙윌 대사는 복원되는 양국간 방위협력 관계를 통해 무기판매와 합동군사훈련, 군대 상호간의 협력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98년 이후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에 대해 취해왔던 제재조치를 지난 9.11테러참사 이후 부분적으로 해제했으나 일부 전략무기에 대한 수출금지조치는 계속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블랙윌 대사는 그러나 이달 9일 워싱턴에서 부시 대통령과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의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인도에 대한 군사 장비 판매제한이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뉴델리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