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의 기술이전 연수교육을 받은 전문기술인력의 유출이 전체의 10%에 달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1일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이 한나라당 도종이 의원과 안경률 의원에게 제출한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8월말까지 프랑스 알스톰사나 유럽 부품업체로부터기술이전 교육을 받은 1천258명중 10.8%인 136명이 퇴사하거나 근무지를 떠났다. 이탈자들은 공단 인력이 9명, 철도차량사 102명, 대우 엔지니어링 4명, LG산전4명 등 공단과 민간업체 인력들이며 유출사유는 퇴사(132명)와 사망(4명) 때문이다. 이들이 받은 기술이전 내용은 차량 시스템, 차세대 고속철도 연구개발, 차선 설계, 시공, 품질 관리, 소프트웨어, 품질관리, 코어시스템 인터페이스 기술 등 고속철도 설계와 제작, 시험운영, 유지보수에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기술전수는 2002년 12월까지 모두 1천439명에 대해 실시될 예정이다. 공단은 이에따라 훈련생 의무복무기간을 3년-5년으로 하고 퇴직시 훈련비용을환수토록 하며 훈련자 현업복귀보장, 타부서 인사이동 방지 등 인사관리를 강화키로했다. 공단은 "기술전수자의 이탈은 최근 교육업체의 합병,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했다"면서 "해외훈련을 복수 훈련으로 시행하고 훈련이수뒤 국내 전파교육을 실시하고있어 고속철도 국산화작업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