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5일 연속 상장주식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선물시장에선 4일 만에 대규모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6백51억원어치의 상장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 6일부터 5일 연속 매도 우위를 지속했다. 이 기간 순매도금액은 2천2백86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이날 순매도금액은 전날(1천92억원)보다 다소 줄었다. 외국인은 현물의 매도행진과 달리 선물시장에서는 대규모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선물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이날 4천2백89계약의 선물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속성상 미국 증시의 동향에 민감한 외국인들이 미국 증시가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자 국내 주식에 대해서도 '팔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선물시장에서 매수 우위로 돌아선 것으로 미뤄 다음주에는 현물시장의 매도강도가 다소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 7월 말 상장시장 시가총액의 31.7%인 69조8천7백44억원어치를 보유, 사상 최고 주식보유 비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