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취소로 6일부터 정리매매에 들어간다산의 퇴출과 관련해 정의동 코스닥위원장과 다산 윤영상 사장, 소액주주들이 이날증권업협회 기자실에서 각자의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당사자 일문일답 ◇정의동 코스닥위원장 --지난 4일 임시회의를 개최한 이유는 ▲다산이 기한이 지났지만 반기감사보고서를 제출했고 기업퇴출이라는 민감한사항임을 감안해 정리매매 개시전 다시 검토하기 위해 열었다. --등록취소 결정을 확인한 근거는 ▲제출된 반기감사보고서는 최종 의견이 아닌 초안의 형태였을 뿐 아니라 적법한 절차에 따라 내려진 결정을 뒤집을 이유가 없었다. --다산 측에서 기한내 제출한 반기검토보고서는 효력이 없나 ▲그렇다. 지난 4월 11일에 감사의견 한정이상을 받은 반기감사보고서를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는데도 검토보고서를 제출한 것은 의미가 없다. --다산에서 등록취소와 관련 행정소송을 제기했는데 ▲소송건은 보도를 통해서 알았을 뿐이고 법원에서 연락을 받은 바는 없다. 소송에서 결과가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산 윤영상 사장 --반기감사보고서가 아닌 검토보고서를 낸 이유는 ▲공시담당 직원의 실수로 통상적으로 반기에는 검토보고서를 공시하기 때문에감사보고서와 착각했기 때문이다. --홈페이지에 퇴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알린 이유는 ▲자체 회계결과 자본전액잠식에서 탈피했기 때문에 퇴출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주주들이 회사에 문의를 많이해 홈페이지로 공시했다. --향후 계획은 ▲회사의 실수로 손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책임을 통감한다. 단지 기한을 넘겼다는 이유로 퇴출된 것에 대해 가능한 방법을 통해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다. ◇소액주주 --다산 퇴출에 대한 입장은 ▲다산은 현재 100억 투자유치도 거의 확실해 회생가능 한 것으로 알고 있다.이번 퇴출요인은 회생가능성 여부가 아니라 감사보고서 제출기한을 어긴 것인데 기업퇴출의 결정은 기한보다 회생가능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산이 7월 31일까지 반기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퇴출된다는 것을 몰랐나 ▲알고 있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정보를 얻는 회사 홈페이지에는 회사측에서퇴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이를 일부 인터넷 매체에서 보도해 퇴출되지 않을것으로 믿었다. --향후 계획은 ▲주주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어 온라인으로 각 부처에 진정하는 단계지만 잘못된 정보를 알린 회사측이나 코스닥위원회를 상대로 법적 소송도 계획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