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사장 자리를 놓고 장성과 정치인 출신이 한판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19일 건설교통부와 도로공사에 따르면 도로공사 사장 추천위원회는 17일로 임기만료된 정숭렬 사장 후임으로 군 장성출신의 오점록(吳점(金+占)祿,58)씨와 15대 국회의원 박찬주(朴燦柱,54)씨를 건교부에 복수추천했다. 차기 도공사장은 건교부 장관의 임명제청 절차를 거쳐 이번주내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 전남 화순태생의 오점록씨는 광주고와 육사(22기)를 졸업한뒤 12사단장, 국방부교육정훈관을 거쳐 97년 소장으로 예편, 국방부 차관보, 기획관리실장, 병무청장(98-2001)을 지냈으며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다. 또 박찬주씨는 오점록씨와 동향으로 광주제일고, 전남대 문리대를 거쳐 대전,의정부, 서울 등에서 판사로 활동하다 91년 변호사 개업을 했고 15대 국회의원으로정치에 입문, 국민회의 원내부총무,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을 차례로 지냈다. 한편 민주당 국회의원 출신의 S모씨는 사장 후보에 응모했으나 추천위원회에서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