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음악공유 서비스업체인 냅스터는 5일 AOL타임워너 등이 세운 합작법인 '뮤직넷'과 정식 음반배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양사간 계약은 워너 소니 등 메이저 음반업체들과 저작권 침해소송에 휘말려 있는 냅스터가 합법적인 음악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중대한 첫걸음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냅스터의 이번 발표는 저작권 침해행위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사이트 폐쇄를 요구한 연방법원 재판을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월께부터 7천만여명에 달하는 냅스터 회원들은 저작권이 적용되는 음악파일을 내려받을 경우 소정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