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4월중 섬유류 수출실적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4월중 섬유류 수출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1% 감소한 13억6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물량은 0.5% 증가한 29만t을 기록했으나 평균 수출단가는 12.6% 떨어진 당 4.70달러에 불과했다.

이처럼 성수기에 따른 물량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실적이 저조한 것은 국내 업체간 과당경쟁에 따른 지나친 단가인하와 미국, 일본시장의 지속적 경기침체, 중국등 경쟁국과의 가격경쟁 심화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섬유원료 0.7%, 사류 14.2%, 직물류 10.3%, 제품류 16.6% 등으로 수출실적이 감소했다.

나라별로는 중국(10.7%), 필리핀(2.7%), 태국(11.6%), 인도(5.5%) 등 일부 국가에서 증가했으나 미국( 13.6%), 일본( 27.4%), 홍콩( 21.0%), UAE( 22.9%), 인도네시아( 12.9%), 베트남( 13.5%) 등 대부분 국가로의 수출이 줄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