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가 과연 경기침체로 이어질지 아니면 단기간 경기둔화를 거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대립이 팽팽하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영국의 대표적 경제주간지인 비즈니스위크와 이코노미스트가 미경제의 향방에 대해 서로 상반된 전망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비즈니스위크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미경제의 앞날을 내다보고 있는 반면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미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비즈니스위크는 최근호(3월5일자)에서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들이 경제전망을 다소 비관적으로 만들고는 있지만 경기침체를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물론 이같은 조정이 완료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재고수준을 나타내는 데이터 등을 보면 이미 상당한 조정이 진행됐음을 보여주고 있다는게 비즈니스위크의 주장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다.

이 잡지는 최근호(3월2일자)에서 미경기의 갑작스런 침체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주가하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규모 해고를 계기로 소비자신뢰가 붕괴되면 급작스런 소비감소로 심각한 경기침체가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선태 기자 orc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