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이 미국을 가는 주목적은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7일 오전(이상 현지시간) 1시간 동안 단독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은 회담이 끝난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오찬을 함께 하면서 ''공식·비공식'' 대화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정상회담을 제외한 김 대통령의 나머지 일정은 ''국가홍보'' 활동에 맞춰져 있다.
김 대통령은 초청연설이나 오찬 만찬 석상에서 새 행정부 및 의회,학계의 주요 인사들에게 대북 화해 협력정책의 의미와 효과, 우리 경제의 현황과 전망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과 경제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선 미국측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할 계획이다.
김 대통령은 이번에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돈 에번스 상무, 폴 오닐 재무장관 등 부시 행정부의 주요 4부 장관을 만난다.
김 대통령은 7일 저녁에는 학계 인사들과 만찬을 함께 한다.
미국측 참석자는 크리스토퍼 드머스 미기업연구소(AEI) 회장과 리처드 솔로몬 미평화연구소장, 마이클 아마코스트 브루킹스연구소장,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대사 등 25명이다.
8일 오전에는 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및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와 조찬을 함께 하면서 그동안 추진해온 4대 개혁의 과정과 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8일 낮 미 외교협회와 AEI가 공동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반도 정세와 한국경제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오전에는 평양을 방문한 적이 있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을 접견한 뒤 시카고로 이동, 중서부 지역 주요 인사들도 만난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