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전화도 골라 받는다''

발신자의 전화번호 파악을 통해 음란전화나 장난전화를 방지할 수 있는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발신자의 전화번호 파악이 이전보다 손쉬워졌기 때문이다.

배달정보통신은 전화를 건 상대방의 전화번호와 이름 등 발신자 정보를 표시하는 제품인 ''SeeID''를 이달부터 판매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전화기에 부착하는 단말기 형태로 원하지 않는 전화의 수신을 거부할 수 있는 기본기능외에 최대 1백80개 전화번호 저장 및 삭제,데이터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이 부가돼 있다.

현재 이같은 기능의 제품을 출시한 곳은 데이콤의 자회사인 콜투게더를 비롯 원포유텔레콤 도아일렉콤 링크텍 누림텍 프로월드 등 10여개사에 이른다.

이 제품의 사용을 위해서는 한국통신에 발신번호수신서비스를 신청해야 하며 본격적인 서비스는 3∼4월중에 가능할 전망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