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18일 올림픽파크 야구장에서 벌어진 시드니올림픽 야구 호주와의 예선 2차전에서 예상 밖의 부진한 경기 끝에 3대 5로 패했다.

예선리그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19일 쿠바,20일 미국 등 최강팀들과의 일정이 잇따라 기다리고 있어 힘겨운 행보가 예상되고 있다.

이날 한국은 홈팀 호주를 맞아 선발 정민태(현대)의 난조와 주심의 들쭉날쭉한 판정에 적응하지 못해 졸전을 펼쳤다.

정민태는 1회초 선두타자 버턴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폭투로 선취점을 빼앗겼고 2회에는 2안타와 볼넷 2개로 밀어내기 점수를 허용한 뒤 강판됐다.

한국은 19일 오후 5시30분 김수경(현대)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쿠바와 예선 3차전을 벌인다.

쿠바는 이날 이탈리아를 13대 5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