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벤처기업들의 중국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중국 현지에서 이들 기업들을 비즈니스센터에 입주시켜 토털 인큐베이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중국 정부및 인터넷업계에 구축된 인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법인설립에서부터 자금조달,제휴업체 발굴,마케팅및 전략수립 등을 대행해주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막강한 자금력을 가진 대기업들도 종합상사중심으로 베이징에 대형 인큐베이팅업체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벤처기업의 중국진출은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민간 비즈니스센터 설립 붐=e차이나센터는 올해 하반기부터 칭화(淸華)대학과 공동으로 베이징 상하이 선전(深玔) 등에 인큐베이팅 센터를 설립한다.

이 회사는 중국에 진출하는 국내 벤처기업들로부터 출자를 받아 센터를 만든 후 자체 조직으로 경영지원팀을 구성,이들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이씨차이나홀딩스도 EC플라자와 함께 중국의 각 성마다 인큐베이팅 센터를 세울 방침이다.

이 회사는 중국의 영세 벤처업체들을 대상으로 웹호스팅 홈페이지구축 기술지원 등을 해줄 계획이다.

대기업들도 중국 현지에서 인큐베이팅 센터를 잇달아 세우고 있다.

LG전자는 메디슨과 함께 6백30만달러의 자본금으로 오는 9월 중 LG-메디슨 고신기술창업유한공사를 설립한다.

현대종합상사도 인큐베이팅 전문업체인 아시아 이볼루션과 손잡고 사업에 나선다.

이 회사 역시 베이징의 ''현대밀레니엄''빌딩 2개 층에 인큐베이팅 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e삼성차이나도 현지에서 단독 건물을 확보해 국내 및 중국 벤처업체들을 대상으로 인큐베이팅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인큐베이팅 서비스 강화=바라이엔씨와 중국의 익태그룹이 공동으로 설립한 ''북경요상인터넷기술유한공사''는 최근 ''사이버베이징밸리''라는 토털 인큐베이팅 서비스 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인·허가 등록 대행 △국내 벤처기업의 제품및 서비스 중국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북경대원종합상사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중국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들의 참여를 알선해 주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