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정치권 인사의 정부 산하기관장 임명과 관련해 "일부에서 "반개혁적"이라거나 정부의 도덕성을 문제삼는 지적을 하지만 세계 어느 자유국가도 선거가 끝나면 정치적 임명자리는 당에서 차지하는게 당연하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산하기관장 임명시 전문성과 지역적 배려를 감안하고 있으며 이는 정부가 공기업 등 정부 산하기관을 책임지고 운영해 나간다는 책임행정 차원에서 필요한 인물을 임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대변인은 "(국민의 정부는) 지금까지 개혁이 시급한 경우를 빼고는 임기가 있는 공기업 대표의 임기를 존중했다"면서 "외국에서는 정권이 바뀌어 수만개 자리를 새로 임명해도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