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최근 며칠동안 은행주를 매입하다 22일 매도세로 돌아섰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날 한빛은행주식 97만7천주를 내다 판 것을 비롯 <>외환은행 34만2천주 <>국민은행 27만1천주 <>하나은행 5만4천주 <>주택은행 3만9천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지난주말부터 지속적으로 국민 주택 신한 등 우량은행주는 물론 외환 조흥 한빛은행 주식도 상당히 사들였었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4일동안 1백40여만주를 순매수했다.

주택은행도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9일연속 순매수했으며 한빛은행과 외환은행도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3일연속 사들였었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돌연 은행주 매도로 돌아선 것은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을 사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는 목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그러나 이날도 신한은행은 30만주를 순매수하면서 9일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와달리 하나은행의 경우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8일 연속 1백35만주 가량을 순매도했다.

이에따라 하나은행의 외국인지분율도 지난 2월말 23.80%에서 21.06%로 낮아졌다.

하나은행은 이에대해 "특별히 악재가 될만한 이유는 없다"며 "독일 알리안츠의 자본참여금도 이달말일에 정상적으로 들어오도록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외국계의 한 펀드가 포트폴리오 조정차원에서 자딘플레밍창구를 통해 하나은행주를 대거 매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