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30인 미만 영세기업에서 일할 생산직 근로자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벤처기업과 소규모 창업이 늘면서 소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가 급증,
고용구조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3일 근로자 5인이상 사업장 1만3천개(4월1일 기준)를 대상으로
"직종별 고용구조 및 인력부족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이 분석자료에 따르면 5인이상 사업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원은 모두
6만3천명으로 1.1%의 인력부족률을 보였다.

이는 근로자 1백명당 1.1명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특히 장치나 기계 조작.조립원과 수작업 기능원 등 이른바 "3D업종"의
부족인력이 3만4천명으로 전체의 53.9%를 차지했다.

이들 직종의 인력부족률도 1.75%로 전체 평균치보다 높았다.

기업규모별로는 30인 미만 소기업의 부족인력이 3만8천명(60.3%)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3백인 이상 대규모사업장은 부족인원이 4천명(6.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벤처기업과 소규모 창업 등이 늘면서 고용구조가 소기업 위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백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의 경우 지난 90년 37.3%에서 99년에는 28.9%로
8.4%포인트 줄었다.

이에 비해 3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는 15.1%에서 26.7%로 11.6% 포인트
늘어났다.

한편 지난 4월 현재 5인 이상 사업장에 근무하는 전체 근로자수는 5백64만명
으로 집계됐다.

장치.기계조작 등 생산관련직이 1백88만5천명(33.4%)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관리자.전문가.준전문가 1백73만5천명(31.2%) <>사무직
1백27만8천명(22.7%) <>서비스.판매직 31만명(5.5%) 등의 순이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