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새로운 방송매체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듣는 방송도 중간에 끊기거나 음질이 심하게 떨어지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28.8 Kbps 모뎀을 가지고도 FM방송 수준의 음악방송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방송국이 여럿 생겨났다.

인터넷 방송국들이 많이 생겨나는 이유는 일반 방송국에 비해 설립과 운영이
쉽기 때문이다.

일반 방송국처럼 값비싼 방송장비나 스튜디오가 없어도 된다.

PC 한 대에 몇 가지 관련 장비만 있으면 누구나 며칠 만에 자신만의 방송을
할 수 있다.

영화 "볼륨을 높여라"는 다락방에다 자신만의 방송국을 만들어 놓고
해적방송을 하는 젊은이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검열이 없어 공중파에서 시도하지 못하는 다양성과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도 인터넷 방송국이 확산되는 이유다.

지금까지는 인터넷 방송을 청취하려면 리얼 오디오나 미디어 플레이어 같은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야 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5에는 이러한 부가적인 작업이 필요없이 곧바로 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는 "윈도 라디오" 기능이 포함돼 있다.

이 기능은 인터넷 익스플로러5의 도구 모음 형태로 제공돼 사용자가 다른
웹사이트를 검색하거나 서핑하는 중간에도 계속 방송을 청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윈도 라디오" 기능을 사용하면 추가적인 다운로드 없이도 곧바로 들을 수
있다.

또 프로그램을 따로 실행시키지 않고도 인터넷 익스플로러5만 있으면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윈도 라디오 바는 인터넷 익스플로러5의 화면에 기본으로 표시되지는
않으므로 사용자가 직접 설정해야 한다.

마우스 포인터를 툴바로 가져가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후 "라디오" 항목을
선택하면 라디오 바가 나타난다.

"보기" 메뉴의 "도구모음" 항목에서 "라디오"를 선택해도 된다.

늘 윈도 라디오 바를 켜놓고 싶다면 도구메뉴의 "인터넷 설정" 항목에서
"고급" 탭을 클릭해 설정할 수 있다.

윈도 라디오 바를 띄웠다면 "라디오 방송" 버튼을 클릭한 후 "라디오 방송
안내" 항목을 선택한다.

그러면 전 세계의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들에 대한 연결 정보를 알려주는
안내 웹 페이지가 뜬다.

기본적으로는 국내의 6개 인터넷 방송국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듣기"를 클릭하거나 방송국 이름의 버튼을 클릭하면 곧바로
방송을 들을 수 있다.

"국가" "언어" "형식" 등으로 원하는 방송을 검색할 수 있어 전 세계
어느 나라 어떤 장르의 방송도 청취할 수 있다.

물론 외국에서 우리나라의 방송을 또렷한 음질로 듣는 것도 가능하다.

라디오 기능이 있는 인터넷 익스플로러5는 www.microsoft.com/windows/
ie-intl/ko/ 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올 여름부터 시판되는 모든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에도 포함돼 있다.

< 김지용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사업부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