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문 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는 세계 반도체 시장이 오는
2003년까지 59% 늘어날 것이라고 25일 발표했다.

데이터퀘스트는 휴대폰을 비롯한 이동통신 장비와 컴퓨터 수요
급증에 힘입어 반도체 시장규모가 올해 1천5백30억달러에서 2003년
에는 2천4백40억달러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가운데 D램 반도체 시장은 올해 2백억달러에 달하고 2000년 2백
70억달러, 2001년 4백30억달러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2000년말에서 2001년 사이 D램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D램 수요는 그러나 2002년 3백30억달러,2003년 2백90억달러 등으로
점차 진정될 것으로 데이터퀘스트는 전망했다.

지역별 전체 반도체 수요는 미주가 올해 5백10억달러에서 오는 2003년
8백30억달러로 늘어나고 아시아 지역은 3백50억달러에서 5백8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3백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유럽시장은 2003년 5백2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