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대우 회장이 24일 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을 첫 방문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체어맨을 타고 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 들어와
삼성자동차 홍종만 사장으로부터 현황설명을 듣고 2시간동안 공장 시설을
둘러봤다.

김회장은 또 먼저 도착해 있던 김석환 대우자동차 부사장 등 인수단 일행과
만나 점검일정을 보고받고 오후 1시께 창원 대우국민차 공장으로 떠났다.

김 회장은 공장 라인을 둘러본뒤 공장 옆의 간이 주행시험장에서 SM5를
직접 시승하기도 했다.

대우 관계자는 "김 회장이 방진복을 입어야 하는 도장공장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곤 차체라인 의장라인 등 모든 공정을 자세히 둘러봤다"며 "이 공장의
향후 활용방안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대우는 이날 김석환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인수단 40여명을 부산공장에
파견, 본격적인 실사에 들어갔다.

이들은 대부분 대우국민차 창원공장 임직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본관 회의실
에서 삼성자동차 기획담당 이용순 부사장의 브리핑을 받았다.

이들은 4월말까지 실사를 마칠 예정이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