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당기순이익이 대규모 특별이익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6일 열린 정기주총에서 98사업연도 매출이 5조8천2백63억
원으로 전년의 5조6천74억원에 비해 3.9% 증가에 그쳤으나 순이익은 1백40
억원에서 2백93억원으로 1백9.3%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보통주에 대해선 무배당을,우선주에 대해서는 주당 50원(배당
률 1%)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결의했다.

2%의 주식배당도 실시한다.

회사 관계자는 "IMF 이후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내수가 감소했지만 해외
부문이 36.9% 증가해 전체매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시활황국면에서 보유중인 계열사 주식을
처분해 올린 특별이익등이 흑자실현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지급이자 규모가 급증한 여파로 경상이익은 1천7백73
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투자자산 처분이익등으로 발생한 특별이익이 2천6백17억원에 달해
이를 상쇄하고도 이익을남겼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영업전망과 관련해서는 "건설경기가 회복되고 있
는데다 해외수주도 증가추세여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