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시스템(대표 임창수)은 컴퓨터를 이용,녹음스튜디오와 마스터링스
튜디오등에서 이뤄지는 음반제작과정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VAMS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작곡자가 혼자서도 편곡,녹음,효과음 넣기,CD제작
등을 한 자리에서 모두 할 수 있다.

TFT-LCD모니터 4개를 연결,작업 과정을 한눈에 볼수 있고 악기 8대의 음
향을 동시에 처리할수있다.

시스템은 이 회사가 독자개발한 오디오인터페이스 카드등을 비롯 CD-R등
으로 구성됐다.

이 시스템의 공급으로 앨범제작자나 방송사 또는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
는 업체들은 앨범제작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게됐다.

임창수 사장은 "A급 녹음스튜디오를 만들려면 10억원정도가 필요해 대부
분 렌탈을 해서 앨범을 제작한다"고 말했다.

이 경우에도 앨범제작비가 개당 평균 2천4백만원 정도라는게 회사측의 설
명이다.

VAMS 시스템은 2천만원~5천만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VAMS 시스템은 매일 새로운 버전으로 리믹싱이나 재편곡을 할 수 있
다.

녹음 스튜디오등을 이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모든 작업이 컴퓨터 내부에서 진행돼 음질손상을 최소화 하는 잇점도 있다.

이제까지는 녹음스튜디오와 이펙트프로세서가 설치된 작업실을 오가는 과
정에서 정보의 아날로그와 디지털간 변환이 잦아 음질을 해칠 소지가 많았
다.

임 사장은 "이 시스템은 윈도95를 운영체계(OS)로 하고 있으나 내달부터
윈도NT와 리눅스등을 OS로 한 시스템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말에는 알파칩을 탑재하고 윈도NT 5.0을 운영체계로 한 시스템을 내놓
을 예정이다.

(02)780-4451 오광진 기자 kj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