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경기도는 7일 경기북부의 집중호우로 파주시 용미리의 서울시립
묘지와 양주 등의 공원묘지에 매장돼 있는 묘지 4천여기가 유실되거나
파손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파주시 광타면 용미리의 제1, 2시립묘지와 고양시 벽제동의
벽제시립묘지에서 1천8백여기의 분묘가 유실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양주군 장흥면 운경공원묘지의 묘지 5천여기 가운데 6백여기가, 장흥면
신세계 공원도 1천여기가 유실 또는 파손됐다.

이밖에 파주시 교하면 일산공원도 8천5백여기 가운데 7백여기가 파손되는
등 3개 공원묘지의 묘지 2천3백여기가 훼손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직원 1백50여명을 동원, 유실된 유골을
수거해 확인하고 파손된 묘지를 원상복구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인력부족과 접근도로의 침수와 유실로 완전복구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이들 묘지에 묘를 쓴 가족과 후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피해문의전화 02-356-9069, 0344-63-8771

< 김동민 기자 gmkd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