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든 통장을 드립니다"
SK텔레콤이 한여름에 "겨울 이야기"를 소재로한 이색 판촉행사를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SK텔레콤은 8월 한달동안 "8월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으로 이같은
판촉행사를 펼친다.
이 판촉행사의 주된 내용은 올 크리스마스 이브날 서울에 눈이 온다면
8월중 가입한 고객에게 20만원 또는 40만원이 예치된 통장을 준다는 것.
40만원은 기본요금이 5만5천원인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에게만 준다.
"눈이 온다"는 기준설정도 재미 있다.
12월 24일 0시부터 밤12시까지 서울 종로에 있는 기상청내 관측기에 1cm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해야 한다.
자칫 모호한 기준을 세웠다가 생길수 있는 강설에 대한 논란을 막기 위해
명확한 기준을 정했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기상청에 문의한 결과 올 겨울에는 라니냐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어느때보다 추운 겨울이 될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일자 ).